조계종 총무원은 이번 방북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의 초청에 따른 것이며 총무원 총무부장 영담 스님, 사회부장 혜경 스님,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 등 종단 주요 직책을 맡은 스님들이 동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방북단은 평양에서 민화협,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 대표들과 남북 불교 교류 활성화에 대해 논의하고 평양 용화사, 법운암, 보현사, 묘향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2007년 남북이 함께 복원한 금강산 신계사에 남측 스님을 상주시키고 남북 주요 사찰 간 교류협약을 체결하는 문제 등도 논의한다.
조계종은 방북에 앞서 북측에 △평양 중심가에 불교문화회관을 포함한 의료기관 설립 및 의료 지원 △2011년 9월 해인사 등에서 열리는 ‘대장경 1000년 세계문화축전’에 북한 보현사가 소장한 해인사 팔만대장경 인경본(북한 국보)을 들여와 전시하고 서울이나 평양에서 관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방안 △평양 용화사 복원 및 불교 문화재 공동 발굴 복원 등을 제의했다.
방북단은 30일 오전 9시 1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도착하며, 2월 2일 오전 9시 평양을 출발해 같은 경로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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