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앞바다서 모래선 끌던 배 침몰… 선원 10명 실종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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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8시 25분경 경남 통영시 욕지면 국도 남동방 9.6km 해상에서 모래운반선을 끌던 3800t급 예인선 삼봉호(선장 정희경·65)가 침몰해 선원 10명이 실종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경 삼봉호가 욕지도 남방 해상에서 골재 채취를 하고 부산 신항으로 돌아오다 해경에 침몰 중이라는 무선을 보낸 뒤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선박으로부터 침몰한다는 무전을 듣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예인선이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3000t급 대형 경비정 5척을 동원해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이날 오후 11시 반 현재 실종자를 단 1명도 찾지 못했다.

해경 측은 사고 지역에 비와 함께 순간 초속 17m가량의 강풍이 불었던 만큼 높은 파도로 인해 침몰했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실종자 명단

△정희경(65) △한석봉(54) △오정운(59) △옥병기(54) △정익수(64) △김대규(55) △박순대(64) △이상춘(53) △조린 타익(24·미얀마) △다떼 아웅(30·미얀마)

통영=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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