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간에 ‘사귄다’는 것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6일 1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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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한눈을 팔아서는 안된다" vs 여 "스킨십을 동반하는 사이"

남녀 간에 '사귀는' 관계로 발전하면 남성은 "한눈을 팔아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생각하는 데 비해 여성은 "스킨십을 동반하는 사이"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18~25일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486명(남녀 각 24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문조사는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성간에 '사귀기' 전 단계와 후의 가장 큰 변화"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0.7%가 '한눈팔지 않는다'라고 답한데 반해, 여성은 46.1%가 '스킨십을 동반하게 된다'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스킨십 동반'(29.2%), 여성은 '한눈팔지 않는다'(38.7%)로 답했고, 그 다음은 남녀 모두 '지인에 소개한다'(남 21.4%, 여 8.2%)가 뒤따랐다.

"남녀 간에 '사귄다'는 의미"에 대해서는 전체의 63.8%(남 62.6%, 여 65.0%)가 '서로 호감가지고 교제한다'고 답해 가장 비율이 높았고, '상호 책임감을 가진다'(남 19.8%, 여 16.9%)가 뒤를 이었다. 그 외 남성은 '장기교제 목표'(14.8%), 여성은 '무언의 결혼약속'(14.4%) 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사귀는 단계까지 발전하는데 걸리는 최소한의 기간'에 대해서는 남녀 똑같이 '기간이나 만남횟수와 상관없다'(남 48.2%, 여 39.9%)와 '믿음이 생길 때까지'(남녀 공히 18.1%)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남성의 경우 '3회 만남'(15.2%)과 '5회 만남'(11.9%)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3회 만남'(16.5%)과 '2회 만남'(14.4%) 등으로 이어졌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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