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토플주제/신경성 무식욕증(Eating Disorders)

“먹으면 안돼, 살을 빼야 해”
끝없는 ‘몸의 자학’… 그 뿌리는 정신적 외상

《섭식장애(Diet Disorders)란 너무 먹지 않거나, 과도하게 많이 먹는 등 음식을 섭취하는 데 문제가 있는 현상을 말한다.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나 뉴스에서 거식증이나 과식증 등 섭식장애를 앓는 환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환자의 수는 점차 늘고 있다.

대표적인 섭식장애의 하나로 체중조절을 위해 먹는 것을 지나치게 거부하다 결국 식욕을 잃는 ‘신경성 무식욕증(Eating Disorders)’에 대해 알아본다.》

○ 신경성 무식욕증의 증상과 원인

신경성 무식욕증은 일반적으로 청소년기(adolescence)에 나타난다. 초기에는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경성 무식욕증 초기 증상을 겪는 사람의 행동은 외형적으로 단순히 ‘이상적인 몸매’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체중을 줄이려고 설사약이나 이뇨제(laxatives)를 복용하고 일부러 먹은 음식을 토해 내는(engaging in self-induced vomiting) 등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환자들은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해 나중에는 다른 사람에 비해 확연히 마른 몸매를 갖는다. 환자들은 또 항상 다른 사람보다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며 살이 찌는 것에 큰 두려움을 갖는다. 외부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고립되며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신경성 무식욕증이 발생하는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생물학적, 사회적 요인이나 가족의 죽음, 스트레스, 사춘기 같은 정신적 외상을 주는 사건들(traumatic events)을 원인으로 꼽는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계속 체중이 줄어 평균 체중의 25∼30%까지 감소한다. 이로 인해 빈혈이나 혈압저하 등의 만성질병(chronic illness)을 유발하며 사망까지 이른다. 치사율(mortality)은 5% 정도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환자들은 정신과 의사(psychologist)나 전문치료사(therapist)에게 치료를 받는다. 질병을 겪었던 사람과 상담을 하기도 한다. 심한 우울증을 함께 겪는 일부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medication)를 받는다.

○ 신경성 무식욕증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차이

신경성 무식욕증을 겪는 남성은 전체 환자 중 약 10%에 해당된다. 남성이 체중을 줄이려고 약을 먹거나 구토를 하는 등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사례는 적다. 또한 사회활동에 적극적이고 활기찬 모습으로 참여하기도 한다.

남성과 여성이 다른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문화적인 차이(cultural differences) 때문이다. ‘아름다움(beauty)’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new diets)’ ‘체중(body weight)’에 관련된 주제는 주로 여성들의 고민이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신체(body mass)’ ‘근육질(building muscle)’ ‘보디빌딩(body building)’에 대해 생각한다. 따라서 체중감량을 고민하는 모습은 남자답지(masculine) 못한 행동이라고 여겨 남성들은 신경성 무식욕증을 겪어도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신경성 무식욕증은 여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병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질병을 앓는 일부 남성 환자를 판별하는 데 어려울 수 있다. 남성이 신경성 무식욕증의 증상을 보이면 일종의 분노나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우울증(a bout of depression)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들은 여성보다 신체에 대한 불만(physical complaints)이 더 많다. 자살을 시도하는 환자도 여성에 비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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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옥 영재사관학원 YES영어사관 평촌본원 초등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