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개 전문대 정시모집, 입학사정관제 첫 도입… ‘가업승계’ 선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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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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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8.3% 줄어든 총 6만9873명 뽑아
18일부터 접수… 2월 추가 모집
패션쇼핑몰과 등 신설 눈길

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44개 전문대는 지난해보다 1만5694명이 줄어든 6만9873명을 선발한다. 올해는 입학사정관전형을 실시하는 전문대도 2곳이 생겼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6일 ‘2010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 분할모집 대학 늘어

전국 146개 전문대 가운데 4년제 대학과의 통합을 추진 중인 인천전문대와 정시모집을 실시하지 않는 계원디자인예술대를 제외한 144개 전문대가 정시모집을 한다. 정원외 모집이 1만496명 줄어들면서 전체 정시모집 인원도 지난해보다 18.3% 줄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원서접수, 전형, 합격자 발표 등을 진행한다. 4년제 대학과 달리 모집군 구분은 없지만 지난해보다 14곳 늘어난 82곳이 분할모집을 한다. 서강정보대와 혜천대 등 80곳은 2회, 구미1대학과 안동과학대는 3회에 걸쳐 분할모집을 한다. 정시모집 기간 중에 전문대 간, 또는 전문대와 4년제 대학 간의 복수지원은 가능하다. 단, 수시모집에서 산업대와 교육대를 포함해 어떤 대학에라도 한 곳 이상 합격한 수험생은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이 끝나면 2월 19∼26일에 추가모집이 이뤄진다.

올해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이 도입돼 구미1대학이 ‘GMC리더전형’을 통해 125명, 재능대학이 ‘JEIU 입학사정관전형’을 통해 30명을 선발한다.

○ ‘수능+학생부’ 반영 최다

선발 유형 중에는 일반전형이 전체 모집인원의 73.2%(3만6574명)를 차지한다.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조합해 선발하는 곳이 103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학생부만 반영하는 곳이 19곳 △학생부 수능 면접을 모두 반영하는 곳이 9곳 △수능만 반영하는 곳이 5곳이다.

정원 내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곳은 136곳이며 이 중 학생부만 반영하는 곳(107곳)이 가장 많다. 특별전형은 각 대학이 독자적인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경우가 많아 수험생의 특성에 맞는 곳에 지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동주대 등 26곳은 헌혈자나 장기기증자를 선발하고 상지영서대 등 60곳은 모집단위와 관련된 가업 승계자를 뽑는다. 이색 전형도 많아서 자동차·기계·전기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 유아교육이나 간호에 관심이 많은 남학생, 금연 서약자, 자원봉사자, 프로게이머, 국제결혼 이주자 가족 등을 선발하는 대학도 많다.

○ 이색 학과 눈길

전문대는 4년제 대학과 달리 취업과 직결되는 학과의 인기가 높다. 특히 직업시장 변화에 발맞춰 새로 생긴 학과 중에는 눈길을 끄는 이색 학과가 많다. 대경대는 국내 최초의 쇼핑몰 전문학과인 패션쇼핑몰과를 신설한다. 패션과 홈쇼핑, 디자인 등 5개 분야에 걸쳐 쇼핑몰 전문가를 양성한다. 대덕대는 최근 급증하는 인터넷TV(IPTV) 수요를 겨냥해 IPTV서비스과를 만들었다.

웅지세무대는 최초로 감정평가사 취득 전문 과정으로 구성한 3년제 감정평가과를 신설했다. 감정평가법인이나 각종 금융기관, 부동산 관련 분야 등 진출 분야가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방송예술대의 복원영상디자인과와 전남도립대의 한국음식과 등도 눈에 띄는 신설 학과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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