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인강’ 100만명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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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 5년만에… 올 20억 흑자
저소득층에 무료 수강권 배부

서울 강남구가 운영하는 ‘인터넷수능방송(강남인강)’을 이용하는 대학 입학 수험생들이 14일 100만 명을 돌파했다. 2004년 개국 당시 회원 8만 명으로 출발해 5년 만에 회원 수가 12배 이상 늘어난 것.

강남인강은 강남구 거주자뿐 아니라 국내외 수험생 누구나 연회비 3만 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이달 기준으로 전체 수강생의 70%는 서울 외 지역 학생이다. 나머지 서울 학생도 대부분이 비(非)강남권 출신이다. 강사는 용인외고, 한영외고 등 특목고 교사 9명과 휘문고, 경기여고 등 강남권 일반고 현직 교사 8명이 꾸린 ‘공교육 드림팀’을 비롯해 유료 학원 사이트의 전·현직 인기 강사 등으로 구성됐다.

강남구는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교육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설립 취지에 따라 이달부터는 서울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중고등학생 2만5000명에게 무료 수강권을 배부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제가 대폭 강화되는 내년 대입 추세 맞춰 ‘입학사정관제 원스톱 프로그램’ 등도 신설했다. 강남구 측은 “개국 첫해에는 30억 원의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말 9억 원의 첫 수익을 낸 데 이어 올해 말에는 20억 원의 흑자가 예상되는 ‘복덩어리’ 사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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