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북항에 네덜란드식 쌍둥이 풍차 등대(사진)가 생겼다. 목포지방해양항만청은 3억2500만 원을 들여 북항 동쪽과 서쪽 방파제 끝에 높이 12.1m의 풍차 모양 등대 2개를 설치하고 최근 개방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등대는 모양이 특이하고 낙서판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돼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목포항만청은 풍차 등대 외에도 손만 대면 최신 유행곡이 흘러나오는 완도항 ‘노래하는 등대’에서부터 목포항 개항 112주년에 맞춰 점등한 ‘횃불 등대’, 학(鶴) 형상의 등대 등 다양한 형태의 등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삼열 목포지방해양항만청장은 “뱃길을 안내하는 고유의 기능과 함께 예술성에 비중을 두고 등대를 건립했다”며 “관광객이 작성한 낙서판은 등대박물관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