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대학으로 오세요]입학이 곧 취업 ‘보증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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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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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 치위생 등 매년 취업률 90% 내외… 해외 현장실습 기회도

《‘조용하지만 강하다. 입학이 곧 취업이다.’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경남 마산시 내서읍 마산대(총장 이학진)가 이 같은 이미지로 예비대학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26개 학부와 학과, 재적 인원 9110명, 우수 교수진을 확보한 마산대가 경남 최고 종합전문대로 도약 중이다.》

○대졸자가 다시 지원

이 대학은 입학자원 감소와 수도권대학 선호현상 등 애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김관훈 홍보실장은 “2009년 전형에서 도내 최대지원, 최고경쟁률을 나타냈다”며 “무엇보다 대학 및 전문대 졸업자 480명이 취업 등을 위해 다시 지원하는 진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간호 및 보건인력 양성은 오랜 전통에 걸맞게 이 대학 상징이 됐다. 간호학과 5895명, 임상병리와 방사선, 치위생, 안경광학, 응급구조, 물리치료, 작업치료, 치기공 등 간호보건계열 3년제 학과에서 배출한 졸업생은 1만4750명. 이들은 주요 대학병원은 물론 소방서, 학교 등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들 학과 졸업생은 해마다 90% 이상 취업률과 함께 국가고시 합격률도 높다. 국가고시 수석도 여러 차례 나왔다. 응급구조과는 올해 36명의 소방공무원을 배출했다.

○학교 기업만 5개

이 대학은 △노인전문요양원 △석류관 △뷰티센터 △캠퍼스 와인 △뉴메카텍 등 학교기업 5개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기업은 학교와 현장을 연결하는 곳. 업무와 학습을 병행함으로써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

노인전문요양원의 경우 간호과, 물리치료과, 사회복지과 학생들이 현장체험을 통해 실무능력을 쌓고 사회사업 분야의 실천에 필요한 기법을 익히고 있다.

석류관은 학생들의 조리에 대한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교수들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세웠다. 식품과학부 학생들이 참가하며 산학협력 형태로 음식류를 조리해 판매한다.

캠퍼스와인은 국제소믈리에과 학생들이 포도주 본고장 프랑스 보르도 현지에서 수확, 양조, 숙성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또 생산된 와인을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제소믈리에과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소믈리에 전문학과.

뷰티센터 학생들은 헤어, 피부, 메이커업 등 전공과 관련된 현장경험을 통해 소비자 욕구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쌓아가고 있다. 뉴메카텍은 우수 교수진과 첨단 기자재를 이용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글로벌 시대, 선진교육 박차


이학진 총장은 “젊은이들이 국내에서만 취업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외국에 나가서도 직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관철하려면 경쟁력 있는 우수한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호주 어학연수 체험, 프랑스 및 호주 현장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마산대는 2009학년도 전문대 교육역량강화사업 국고보조금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41억2500만 원을 지원받았다. 대학 관계자는 “교육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정보화를 기반으로 기초역량과 핵심역량을 높여 뉴리더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산대는 ‘지역화’를 위해 평생교육원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 대학 평생학습 중심대학 교육프로그램은 복어조리 전문가 양성, 소믈리에 전문가 양성 및 취업, 전산응용 기계제도 전문인력 양성, 약초재배 전문가 양성 등 6개 과정이다. 055-230-1212(www.masan.ac.kr)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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