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 2억 후원금’ 매달 100만원씩 전달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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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잔인하게 성폭행한 이른바 ‘나영이 사건’ 피해자를 돕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후원금이 이달 말부터 당사자인 S 양(8) 가족에게 매달 100만 원씩 전달된다. 경기 안산시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S 양 부모는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만나 지금까지 모아진 후원금 약 2억527만 원의 활용 방안에 대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또 치료비 등이 추가로 발생해 S 양 가족이 주민센터를 통해 공동모금회에 후원금 지급을 신청하면 즉시 지급하기로 했다. S 양이 만 20세가 되면 남은 후원금 전액을 본인 계좌에 입금하는 데도 합의했다. S 양 부모는 이날 모임에서 “안산시와 공동모금회 그리고 도와주신 모든 분께 고맙다”고 밝혔다.

후원금 전달에 걸림돌이 됐던 기초생활수급권 상실 문제는 안산시가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 지침’의 특례 규정을 적용하기로 해 S 양 가족은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안산=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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