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정선 레일바이크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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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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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변 LED조명 설치 등 차별화된 시설로 경쟁

강원 정선군의 ‘대박상품’으로 꼽히는 레일바이크가 대폭 업그레이드된다. 2일 정선군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레일바이크를 만들어 운영함에 따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시설과 내용 모두를 보강하기로 했다.

올 연말까지 4억7000만 원을 들여 철로변에 갈대 조명과 동물·담장조형물을 설치한다. 내년에는 8억5000만 원을 투입해 철길 옆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하고, 숲이 우거진 구간에는 동물 음향설비를 만들어 운영한다. 또 철길 양쪽에 분수를 설치해 물길 사이로 레일바이크가 통과하도록 할 계획이다.

2005년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정선 레일바이크는 폐철로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구절리역∼아우라지역 7.2km에 설치돼 있다. 탑승자가 페달을 밟고 달리는 체험시설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절경을 감상하고, 곳곳의 터널을 지나다보면 50분이 금세 지나간다. 이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주말과 피서철에는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 기다려야 할 정도다. 올해 탑승객 100만 명과 총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정선군 관계자는 “유사 시설을 갖춘 지자체들과 무한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선군의 지형과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층 더 매력 있는 관광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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