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강일동에 첨단업무단지 5만3530㎡ 규모 내달 2일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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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지역 발전의 견인차가 될 강동구 첨단업무단지가 첫 삽을 뜬다. 서울 강동구는 다음 달 2일 강일동 강일2택지개발사업지구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강일동 396-1 일대에 사업비 8000억 원을 들여 5만3530m²(약 1만6200평) 규모로 조성하는 첨단업무단지에는 업무시설, 교육연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2011년까지 들어선다. 용적률 400%, 건폐율 60%를 적용받아 최고 20층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등 4개 기업은 이미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하 4층, 지상 15층, 총건축면적 18만2000m²(약 5만5000평) 규모로 사옥을 짓고 강남구 삼성동과 도곡동, 경기 수원시 등지에 흩어져 있는 본사와 연구시설을 2011년까지 모두 이전할 계획이다. 방송수신기 제조업체인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와 해충 방제서비스 기업인 세스코, 건축 설계·감리 기업인 휴다임 등도 이곳으로 본사를 옮길 예정이다.

구는 이들 기업 사옥 용지를 제외한 나머지 땅 1만4122m²(약 4300평)는 올해 말까지 분양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산업, 지식기반산업, 엔지니어링산업 등 관련 기업 50여 개사를 유치해 첨단산업단지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1조400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강일지구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있는 데다 중부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가깝다”며 “2011년 암사대교 개통과 지하철 5·8호선 연장도 예정돼 산업단지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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