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 봉월초등학교가 올해 2학기부터 학급 이름에 숫자가 아닌 담임교사 실명을 사용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올 하반기 울산시교육청 지정 교원능력개발 선도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는 교원 책임지도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담임 실명제를 시행했다. 이 학교는 학생수 감소로 통폐합 대상에 자주 거론되고 있어 교사와 학부모들이 학교를 되살리는 방안으로 교사 실명제 시행에 합의했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33명인 전형적인 농촌학교이다.
모달호 교장은 “교사 의견을 수렴한 결과 ‘내 이름에 자존심을 걸고 열심히 학생 지도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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