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여대생 ROTC 허용 검토”

  • 입력 2009년 10월 6일 10시 08분


국방부가 여성인력 확충을 위해 여대생들에게 학군장교(ROTC) 입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에게 제출된 국방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군 당국은 2014년까지 학군단의 학생 모집과 훈련을 광역시와 도별로 묶어 실시하는 광역화 방안과 연계해 여대생의 학군장교 입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의원은 "미국이나 프랑스 등 선진국보다 크게 낮은 여군 비율을 늘리기 위해 여대생의 학군장교 입교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지난해 전국 여대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4%가 학군장교 허용에 찬성했고, 36%는 지원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01년 경기대학교의 여대생들이 학군장교 입교 허용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2005년에는 영남대가 '학군단 여성후보생 시범학교 지정신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한 바 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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