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이날 발간한 ‘석유산업 경쟁정책보고서’에서 국내 정유시장은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4개사가 전체 시장의 98.5%를 차지하는 과점체제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 및 거래조건 면에서 정유사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석유제품 유통단계에서 정유사 간 경쟁을 막는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석유수입사 등록에 필요한 의무 저장시설 용량을 원유 60일분 또는 1만 kL에서 45일분 7500kL로 완화했지만, 이 기준 역시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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