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GREEN]한국 환경위기시계 9시 51분 ‘매우 불안’

  • 입력 2009년 9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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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25분 빨라져

한국의 올해 환경오염 정도가 2005년 이후 가장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환경재단은 환경오염에 따른 위기 정도를 나타내는 ‘환경위기시계’의 올해 한국 시간이 지난해(9시 26분)보다 25분 나빠진 9시 51분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2005년 이후 한국의 환경시계는 2005년 9시 29분, 2006년 9시 28분, 2007년 9시 31분으로 조금씩 진행됐다. 지난해엔 9시 26분으로 다소 나아졌으나 올해 다시 빨라졌다. 반면 전 세계 환경위기시계의 시간은 9시 22분으로 지난해보다 11분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위기시계는 지구환경 파괴에 따라 환경전문가들이 느끼는 인류 생존의 위기감을 시간으로 표시한 것으로 ‘아사히글라스재단’이 1992년부터 전 세계의 정부, 지방자치단체, 학계, 기업 등의 환경전문가에게 설문조사를 해 발표한다. 한국은 2005년부터 이 재단과 환경재단이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다. 0∼12시를 3시간 단위로 나눠 △불안하지 않음 △조금 불안 △꽤 불안 △매우 불안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12시에 가까워질수록 인류 생존 가능성이 낮아짐을 의미한다. 올해는 한국의 환경전문가 46명을 포함해 전 세계 93개국의 757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이 중 63%가 환경위기의 이유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을 꼽았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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