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주, 2013 조정선수권 유치로 개발계획 탄력

  • 입력 2009년 9월 2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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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에 힘껏 노저어라”

“충주(탄금호)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 도시로 비약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2013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한 충북 충주시가 지역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호재를 맞았다며 들떠 있다. 충북의 북부권에 위치한 충주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지역개발에서 소외돼 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 유치로 충청고속도로 조기 건설, 동서고속도로 조기 준공 등 지역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주시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의뢰한 대회 유치 타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 1159억 원, 부가가치 512억 원, 고용창출 1440명의 경제유발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조정이 유럽과 미주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여서 연인원 30억 명이 TV를 통해 이 대회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돼 충주의 브랜드 가치 상승이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개최한 대구시의 경우 1740억 원의 사업수익과 관광수입을 올렸다. 여기에다 수천억 원의 생산 및 소득 유발 효과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주조정대회도 이에 못지않은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또 △유엔 평화공원 조성 △4대강 살리기 사업 △충주기업도시 건설 △중부내륙철도 건설 등 충주의 현안도 대회 준비와 함께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시는 조정대회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개정 등을 통해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확충하고 경기장 등 스포츠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마리나센터, 보트하우스, 피니시타워 등 경기 관련 시설을 전시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각종 대회 개최, 국내외 전지훈련팀 유치, 조정체험학교 개설 등 탄금호를 조정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각종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김호복 충주시장은 “충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스포츠대회인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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