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자갈치시장 등 춤-음악이 흐르는 문화공간으로

  • 입력 2009년 9월 1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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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자갈치시장 친수공간-국제영화제 광장-광복로
춤-음악이 흐르는 문화공간으로
부산중구청 상권활성화대책

부산의 옛 중심이었던 자갈치시장 친수공간과 부산국제영화제(PIFF) 광장, 광복로 일대가 문화놀이터로 변신한다. 부산 중구청은 “한때 부산을 대표했던 이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지난해부터 도시경관을 크게 바꿨다”며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준비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연말이면 옛 부산시청 자리에 롯데백화점이 문을 열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상권 활성화도 도모하기 위한 아이디어다.

첫 행사로 8월 29일 오후 자갈치시장 친수공간에서 ‘찾아가는 문화공연’이 열렸다. 5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립예술단의 전통무용과 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이 1시간 동안 펼쳐졌다. 주부가요그룹인 소리바다 팀의 대중가요 공연과 자갈치 아지매들이 함께 즐기는 즉석 장기자랑도 이어졌다. 이곳에서는 매월 1, 2차례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행사장소로 유명한 PIFF광장 중앙무대에서는 9∼11월 매주 금요일 오후 ‘젊음의 금요일’이란 주제로 문화이벤트가 마련된다. 첫 행사인 4일에는 2인조 밴드가 출연해 재즈와 팝송을 들려주고, 힙합댄스 및 통기타 공연도 이어진다.

시티 스폿 건물을 중심으로 한 광복로 일원에서는 9∼11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면서 문화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비보이 댄스 등 다양한 공연과 얼음조각 전시, 캐리커처 그리기 및 풍선아트 체험 등이 관광객들에게 가을의 낭만과 여유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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