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연구, 아시아-아프리카 힘모으자”

  • 입력 2009년 8월 18일 02시 55분


12개大 ‘서울 선언’ 채택

아시아·아프리카 대학들이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한 연구 및 교육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고려대를 비롯해 케이프타운대, 라오스국립대 등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12개 대학 대표들은 17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총장 포럼’에서 ‘서울 선언’을 채택하고 서명했다.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개발 연구·교육을 위한 아시아-아프리카 네트워크(A-A ERNet)를 만들자는 게 서울 선언의 핵심 내용이다.

이날 포럼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남아프리카, 튀니지 등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대학총장 6명과 국제처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등 국내 10개 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해 특별 기조연설을 했다. 반 총장은 “기후변화 문제를 풀려면 ‘위에서부터의 압력’과 ‘아래부터의 압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전자가 정부로부터 나온다면 후자는 교수와 학생 등 대학사회에서 나온다”며 대학사회의 분발을 호소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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