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학교별 시험성적 오늘 첫 공개

전국 중고교의 학교별 시험성적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오전 10시부터 학교정보 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학교별로 학기말 성적의 교과별 평균점수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공개되는 내용은 각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1학기 중간 기말고사와 수행평가의 성적을 합산한 학기말 성적의 교과별 평균점수다. 과목별로 평균점수와 표준편차까지 공개되기 때문에 각 학생의 성적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고 시험의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다. 여건이 비슷한 인근 지역 학교 간에는 평균점수의 높고 낮음을 통해 어느 학교의 시험이 쉬웠는지도 알 수 있다.

하지만 학교마다 지역적 차이가 있는 만큼 전체적인 비교는 어렵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별 시험성적이기 때문에 학교 간 우위를 판단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각 학교의 성적자료가 최초로 공개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