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대 ‘은퇴자 인생대학’ 만든다

  • 입력 2009년 5월 24일 02시 54분


2학기부터 건강-교양 강좌
15주 과정… 수업료 최소화

이르면 2학기부터 서울대에 50대 이상 은퇴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개강좌 형태의 ‘제3기 인생대학’(가칭)이 개설된다.

20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건강 노후 관련 강좌와 인문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초교양 분야를 강의한다. 첫 학기는 시범적으로 50여 명을 모집해 15주 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호응이 좋으면 점차 수강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3기’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에 대해 서울대 측은 “수강자의 연령대가 인생 주기에서 교육을 받는 1기, 직장에서 일하는 2기를 지나 은퇴 후 노후를 준비하는 세 번째 시기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2006년에도 인생대학 설립을 추진했지만 내부 검토 과정에서 수강료 책정 문제 등으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이장무 총장이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동반자사회 운동’을 제창하면서 이 운동의 일환으로 3기 인생대학을 설립하기로 했다. 실무 작업을 맡고 있는 서울대의 최성재 교수(사회복지학)는 “사회 공헌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인생대학의 수업료를 최대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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