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원 노송지대 옛모습 복원

  • 입력 2009년 5월 21일 02시 56분


조선 정조시대에 조성돼 200여 년 동안 명맥만 이어온 경기 수원시 노송지대가 옛 모습을 되찾았다. 시는 “정조 능행차길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고증을 통해 선별된 후계목을 식재하는 등 노송지대 복원작업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노송지대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인 융릉(화성시 안녕동)의 식목관에게 1000냥을 하사해 지금의 장안구 이목동 국도 1호선변 5km에 걸쳐 소나무 500주, 능수버들 40주를 식재한 데서 유래했다. 그러나 시가지 개발과 차량 충돌, 매연 등으로 대부분의 나무가 고사하면서 최근에는 37그루만이 경기도지방기념물 19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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