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환승객 신종플루 확진

  • 입력 2009년 5월 20일 02시 58분


동승입국 36명 추적

질병관리본부는 베트남인 여자 환승객(22)이 신종 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베트남 여성은 미국 시애틀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271편으로 17일 오후 6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당초 인천공항을 거쳐 베트남 호찌민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환승 검역대에서 38.4도의 고열이 감지돼 검사를 받아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입원 당시 39도 이상 고열과 기침이 있었으나 현재는 체온도 정상이고 호흡기 증상도 없어져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베트남 여성과 같은 비행기로 입국한 100명 중 환자와 반경 2m 안에 앉았던 18명의 건강 상태에 대해 “17명은 현재까지 이상이 없으며, 1명은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82명 중 47명은 전화조사를 통해 이상 증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35명은 즉시 질병관리본부(02-3157-1610)로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항공 KE734편으로 일본 오사카(大阪) 간사이공항을 출발해 19일 오전 11시경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일본인 관광객 A 씨(65·여)가 한때 신종 인플루엔자 의심증세를 보였으나 단순 감기로 판명됐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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