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기후변화 선도도시로”

  • 입력 2009년 5월 14일 02시 57분


C40 기후정상회의 18일 개막… 빌 클린턴 기조 연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전 세계 80개 도시의 시장과 대표단,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가 서울시 주최로 18일부터 4일 동안 서울 코엑스와 신라호텔 등에서 열린다.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는 기후 변화에 대한 개별 도시 차원의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전 세계 대도시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협의체다. 2005년 런던에서 뉴욕, 파리 등 18개 도시가 참가한 가운데 처음으로 열렸고 서울시는 2006년 7월 회원도시로 가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안나 티바이주카 유엔 해비탯 사무총장이 기조 연설자로 참석한다. 서울시는 회의 기간에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와 기후변화 대응,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약을 맺는 등 8개 도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회의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모든 참석자가 모여 기후변화 대응의지와 온실가스 감축 실천방안을 담은 ‘서울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 윤영철 C40총회담당관은 “회의 기간에는 국내 대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기후변화박람회도 함께 열린다”며 “이번 기후 정상회의를 통해 서울이 기후변화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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