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입국 한국인 2명 신종플루 의심 격리

  • 입력 2009년 5월 13일 02시 54분


중국에 입국한 한국인 2명이 발열 증세 등 신종 인플루엔자A(H1N1) 감염 가능성이 의심돼 베이징(北京)의 한 병원에 격리 수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11일 입국한 한국인 2명이 베이징 디탄(地壇)병원에서 격리 및 관찰 조치를 받고 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들은 중국의 첫 감염환자와 다른 비행기로 입국했으며 1차 검사에서는 감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나 추가 조사차 병원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에 따르면 3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인 9명이 격리 관찰을 받고 이 중 7명은 귀가한 상태다. 중국 당국은 신종 인플루엔자 발생과 관련해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발열 등 특이 증세를 보이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격리와 관찰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감염 환자가 43개 주에서 2600명에 이르고 쿠바에서도 멕시코 출신 학생 1명이 감염자로 확인됨에 따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확산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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