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보리피리 불며 삘리리리∼ 그 시절 그리워 삘리리리∼

  • 입력 2009년 4월 14일 06시 43분


고창 청보리밭축제 18일부터

“보리피리 불며 보리밭 사잇길을 천천히 걸어 보자.”

고창청보리밭축제가 18일부터 5월 17일까지 한 달 동안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학원농장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봄 가뭄으로 예년보다 1주일가량 늦어졌지만 25일부터 5월 초에 가면 100ha(30만 평)의 드넓은 밭에 물결처럼 일렁이는 푸른 보리를 볼 수 있다.

청보리밭 사잇길 걷기, 청보리밭 모델선발대회, 보리밭 사잇길 보물찾기, 영화 ‘워낭소리’ 상영, 농촌체험전이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청보리 주먹밥, 보리새싹 빈대떡, 고창천일염으로 죽염 만들기, 복분자와인·주스 만들기, 대장간체험, 흑미보리로 인절미와 찐빵 만들기도 직접 해 볼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해 무료 책 나눠 주기 행사와 공룡 구석기 나라 탐험전, 시골길 자전거 타기, 꽃마차, 공룡열차체험도 열린다. 고창은 전국 어디서나 하루 코스로 둘러볼 만한 곳이 널려 있다.

이 무렵 보리밭에서 30분 거리인 선운사에 가면 동백꽃이 만발하고 원형이 잘 보존돼 있는 고창읍성의 철쭉도 장관이다. 아이들과 함께 고인돌 박물관(아산면), 미당 시문학관(부안면), 판소리 박물관(고창읍)을 둘러보고 구시포 명사십리와 하전 갯벌체험마을(심원면)에 가서 바지락을 직접 캐 먹을 수 있다. 063-562-9897(축제위) 홈페이지 chungbori.gochang.go.kr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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