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BUSAN]“파급효과 큰 하계올림픽 국가적 지원을”

  • 입력 2009년 4월 10일 02시 55분


2020 하계올림픽 부산유치 활동의 최전방에 선 ‘2020올림픽유치범시민지원협의회’ 박인호 집행위원장은 “시민들의 유치 열망을 하나로 묶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은 두 번이나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하계올림픽 유치를 양보해 왔다”며 “이제 부산에 기회를 줘야 함에도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공정한 경쟁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승인 안건을 빨리 처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계든 하계든 유치 가능성과 국가적 파급효과를 면밀히 따져 하나의 대회 유치전략을 짜야 함에도 국민적 합의 없이 성급히 결정하려는 듯한 KOC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게 박 위원장의 주장이다.

그는 부산이 하계올림픽을 유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미 1997년부터 올림픽 유치를 추진해 왔고, 서울올림픽이 열린 지 32년째가 되는 2020년은 한국이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라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2002년 월드컵과 아시아경기대회를 열어 국제스포츠대회 개최 경험이 풍부한 부산이 그 기회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국가적 경제파급 효과 면에서도 동계올림픽보다 하계올림픽이 훨씬 유리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2020년 하계올림픽은 아시아권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고, 그중에서도 부산의 하계올림픽 유치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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