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수출로 이 수출탑을 수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 씨는 2007년 10만 달러, 지난해 13만4000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모두 일본 시장이 대상이며 지난해 수출한 햄스터는 8만3000마리. 종류에 따라 마리당 1.4∼2.5달러를 받았다.
그가 농장에서 사육하는 햄스터는 3만 마리이며 이들 햄스터가 낳은 15∼20일 된 새끼가 수출된다.
당초 그는 관상용 조류를 사육하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생기자 2002년부터 햄스터 사육을 시작했다.
그는 “애완동물 수출이 결코 쉽지는 않다”며 “무엇보다 부산∼일본 나고야 항공 노선이 없어져 인천공항까지 올라가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시장의 경우 후생성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조사를 통해 사육환경이 깨끗한지를 확인한 다음 등록증을 발급해준 농장만 수출할 수 있다.
1995년 출범한 경남애완동물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 씨는 “창녕 등 경남도내 7곳에 관상조류 등 애완동물 수출단지를 만들어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구매 욕구에 맞추기 위해 아이디어 발굴과 품목의 다양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 수출탑 시상식은 24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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