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초중고 방과후 수업 강화

  • 입력 2009년 2월 13일 06시 22분


부산시교육청은 경기 불황에 따른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75개 중고교에 방과후 학교 담당 부장교사를 새로 배치하고 예산 1억5000만 원을 편성하는 한편 전문 관리자를 고용한다.

방과후 학교 관리 및 운영을 일반 교사가 맡아 업무 부담이 늘고 담당자의 잦은 교체로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초등학교는 방과후 활동과 보육 기능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종일 돌봄 교실’을 운영한다. 보육시간을 오후 5시에서 9시로 늘리고 저녁 급식을 지원해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 자녀들을 학교에서 맡아주기로 했다.

수강신청에서 수납업무 지원, 아이들의 수업 내용 등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관리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현재 부산에서는 22만여 명 가운데 15만7000여 명이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학교 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과후 학교 운영으로 월평균 1억9700만 원의 사교육비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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