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지하철 26,27일 연장운행

  • 입력 2009년 1월 22일 06시 29분


오전 2시까지… 연안여객선 운항도 늘려

26일 월미공원선 설 전통문화행사 다채

설 연휴를 맞아 인천의 주요 공원에서는 다채로운 전통 문화행사가 열린다. 이런저런 이유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을 것 같다.

○ 흥겨운 설 민속체험

26일 인천 월미공원 한국전통공원에서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이날 오후 2∼5시 한국전통정원에서는 은율탈춤 공연이 열린다.

다도체험, 연·제기 만들기, 떡메치기, 전통음식 나눠먹기 등 체험행사를 비롯해 널뛰기, 윷놀이, 고리던지기, 투호, 굴렁쇠,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서부공원사업소는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해 새해 소망 적어 풍선 날리기, 장인 연날리기 시범, 장기자랑, 가훈 써주기, 토정비결 등 부대행사를 연다. 032-440-5923

인천대공원 야외극장 특설무대에서는 26일 낮 12시 반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설맞이 전통문화체험 한마당’이 열린다.

투호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윷점보기, 전통가마타기, 절구 맷돌 지게 체험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민속의상 체험에서는 신랑 신부 의상, 장군 의상, 황룡포를 입어보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이 밖에 연날리기 시범과 비보이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인천대공원 관계자는 “가래떡 구워 먹기, 전통차 등을 나눠먹는 먹을거리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남구 문학동 인천도호부 청사에서도 흥겨운 민속놀이 행사가 마련된다. 설 연휴인 25∼27일 오전 10시∼오후 5시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 윷놀이, 탈 만들기, 고누놀이,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해설사로부터 이들 민속놀이의 유래와 종류, 놀이 방법 등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 설 연휴 편리한 교통대책

인천시는 23일부터 28일까지를 설 연휴 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고속·시외버스 운행과 연안여객선의 운항 횟수를 늘린다.

인천터미널(남구 관교동)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의 경우 부산, 광주, 대구 등 12개 노선의 버스를 하루 654대에서 961대로 증차하고 운행 횟수도 하루 972회에서 1279회로 늘린다.

청주, 온양 등 52개 노선을 운행하는 시외버스도 하루 2712대에서 2803대로, 운행 횟수도 하루 5772회에서 5863회로 각각 늘어난다.

인천교통공사는 설 연휴인 26, 27일 이틀간 인천터미널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연안여객선은 12개 항로 가운데 2개 항로(인천∼덕적도, 인천∼이작도)의 운항 횟수를 24∼27일 총 14회 늘려 운항한다. 월미도∼작약도 등을 다니는 도선 16척은 이 기간 일출 30분 전부터 오후 10시까지 수시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가족공원과 서구 검단의 묘지공원을 오가는 시내버스 12개 노선의 운행 대수를 330대에서 360대로, 운행 횟수도 1967회에서 2160회로 각각 늘린다.

인천가족공원은 설날 당일 차량이 통제된다. 시는 2, 20, 30, 34, 45, 111번 좌석버스와 539번(마을) 버스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지하철은 심야 귀성객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6, 27일 상하행선 각 3회씩 수도권 전철과 연계해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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