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시 ‘일자리 나누기’ 동참

  • 입력 2009년 1월 22일 06시 29분


경상비 10% 절감… 인턴사원 1800명 더 뽑기로

인천시는 올해 산하 공단과 공사의 인건비 및 경상비를 줄여 청년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나누기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인천지역 공기업 임원과 3급 이상 간부의 인건비 및 경상비를 줄여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인턴사원 채용 등 일자리 나누기 사업에 쓰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 산하 공사와 공단 임원 17명의 연봉 5%(6490만 원)와 3급 이상 직원 272명의 지난해 연봉 인상분(4억8000여만 원)을 반납받기로 합의했다.

또 이들 공기업의 경상비 10%에 해당하는 62억7600만 원을 절감하는 등 모두 81억∼114억 원을 줄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청년 인턴사원 채용인원을 1200명에서 3000명으로 늘렸다.

시는 다음 달 15억 원을 들여 경인전철 주안역과 부평역 등 역세권 인근에 662m² 규모의 ‘종합 일자리 지원센터’를 건립해 새벽 인력시장의 근로자대기소와 상설박람회장, 교육장 등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지원센터에서는 인천지역의 고용동향 및 인력 수요에 대한 예측자료를 파악해 인천청소년인적자원관리사이트(www.inhrm.org)에서 알려줄 방침이다. 인천지역 11개 자활센터를 통해 저소득층에 대한 일자리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시는 10억 원 이상 건설사업에 대한 일자리 정보 제공과 건설자재 수급 균형을 위한 사전 예고제를 실시한다. 아스콘과 레미콘, 골재, 철강재 등 주요 품목에 대한 발주물량을 파악해 수급체계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시청과 각 구·군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