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온난화 영향 開花 10일 빨라졌다

  • 입력 2009년 1월 13일 02시 55분


홍릉수목원 1966년과 비교

한국 산림 속에 있는 나무의 개엽(開葉), 개화(開花)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라 생태지도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임종환 박사팀은 지난 100년간 한국의 평균 기온이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1.5도 올랐고 봄이 2주 앞당겨지면서 이에 따른 생태계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 연구결과를 14∼16일 제주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대응 연구 범부처 합동 워크숍’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진이 1996년부터 강원 계방산, 경기 광릉, 경남 남해군 금산 지역의 산림을 관찰한 결과 나무들의 개엽 시기는 평균 1도 상승할 때 5∼7일가량 빨라졌다. 홍릉수목원 식물의 최근 10년간 개화 시기도 1966년보다 10일가량 앞당겨졌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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