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정부규탄집회 불사” 건국 60주년 책자 폐기 촉구

  • 입력 2008년 12월 26일 02시 57분


광복회는 25일 친일세력의 건국 공로를 인정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건국 60주년 홍보책자를 회수 폐기하지 않는다면 건국훈장을 반납하고 대정부 규탄집회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25일자 본보 A8면 참고

▶ 광복회 “건국 60주년 홍보책자 臨政 정통성 훼손”

광복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참여한 분들이 얼마나 애국자였는지 묻고 싶다”며 “문화부와 책자를 만든 교과서포럼 학자들의 역사적 만행은 민족을 배반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면서까지 자신들의 정치적 욕심과 배불림만을 위한 비도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광복회는 29일 건국훈장 반납 결의를 논의하고 책자 회수 폐기 및 관계부처 장관 등 책임자들의 문책과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이사회와 각 시도지부장, 단체장 연석회의 및 기자회견을 잇달아 열 계획이다.

광복회는 또 이명박 대통령과 유인촌 문화부 장관에게 각각 유감서한과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문화부는 초중고교, 대학, 군부대, 정부기관에 배포된 3만 부의 홍보책자를 회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럴 의사도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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