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행사 1194회… 지하철역사 문화 공간 자리매김

  • 입력 2008년 12월 23일 07시 23분


부산지하철 역사가 전시회와 공연 등 대중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역사나 전동차 안에서 모두 1194회의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929회에 그쳤던 지난해보다 30%나 늘어난 것. 전체 행사 가운데 공연 449회, 전시회 200회 등 순수 문화행사가 54%를 차지해 질적으로도 크게 나아졌다.

대표적인 문화행사는 ‘지하철 예술제’로 2005년부터 매년 11월 연산동 역사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마당놀이와 부산지역 소극장 극단의 쇼케이스가 마련돼 전시와 음악 중심의 지하철 공연 문화를 연극 쪽으로 확장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의 문화 허브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경성대, 신라대는 인근 역인 부경대·경성대역과 사상역에서 예술학과 졸업예정자들의 작품전과 문화공연을 열고 있다. 침례병원, 동의의료원과 협약해 역사에서 무료 건강검진 등 건강관리코너를 운영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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