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채형석 부회장 구속

  • 입력 2008년 12월 18일 02시 59분


애경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창)는 아파트 건립 용지를 살 수 있게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방직업체 회장에게 거액을 건넨 혐의(배임증재 등)로 애경그룹 채형석(48) 총괄부회장을 17일 구속했다.

채 부회장은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계열사 공금 20억 원을 횡령하고 애경백화점 주차장 용지를 사들여 주상복합상가를 지은 나인스에비뉴로부터 은행 대출을 도와주는 대가로 6억 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채 부회장이 횡령한 자금 중 15억 원을 세탁한 것으로 보고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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