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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11일 0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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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광주아시아공연예술제’가 30일 광주중외공원 옛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15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Go to Asia! 꿈꾸는 광주, 아시아를 가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예술제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이스라엘, 네팔,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10여 개국에서 300여 명이 참가해 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30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연극과 무용, 국악, 음악 등 4개 장르의 대표들이 ‘Go to Asia’ 출정식을 갖고 인도와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등으로 출발해 현지에서 홍보활동을 벌인다.
모두 12명으로 구성된 홍보팀은 인도 갠지스 강과 중국 만리장성, 일본 도쿄의 신주쿠,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문화수도’ 광주를 알리고 활동 영상을 폐막식 때 상영할 예정이다.
문화예술회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Sun Light’와 ‘Moon Light’에서는 아시아권 유명 예술인들이 참가해 기량을 선보인다.
중국은 베이징 시립무용단이 출연해 중국 현대무용을 소개하고 한국은 김복희 무용단이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춤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과 중국, 일본, 필리핀의 성악가들이 각국의 가곡을 부르고 2년 전 은퇴를 선언했던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씨 부자가 협연할 예정이다.
이 밖에 공연 리허설을 공연 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볼 수 있는 ‘In rehearsal’과 공연자와 지역 예술가 만남의 장인 ‘Asian Agora’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공연예술제는 6억 원을 들여 올해 폐지된 광주국제공연예술제의 명맥을 잇게 됐다.
최규철 광주아시아공연예술제 추진위원장은 “짧은 준비 기간으로 다소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세계 무대와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으로 꾸미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