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초등생 급식 장어 튀김에서 농약성분

  • 입력 2008년 12월 1일 02시 59분


‘재료냐 조리과정이냐’ 조사 확대

충남 연기군 초등학생 집단식중독 사고를 수사 중인 연기경찰서는 농약성분이 검출된 장어양념튀김에 대한 정확한 시료 분석 결과를 2, 3일경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장어 유통업체에서 냉동장어 시료 18kg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 학교 조리사와 영양사 등을 추가로 불러 장어를 양념하거나 튀기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갔는지를 조사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 학교 급식메뉴인 장어양념튀김에서 농약 성분의 일종인 ‘카보퓨란’이 kg당 92.7mg, 토사물에서는 kg당 347mg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수거한 장어 시료에도 문제가 없고 조리 과정에서도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경기도의 장어 유통업체에 남아있는 냉동장어 240kg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연기=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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