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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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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원 중앙엔 탐방로
서울 강동구 암사동 한강둔치가 콘크리트를 벗고 갈대와 물억새가 어우러진 시민 휴식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4월 시작한 암사동 한강둔치 생태공원 조성 공사를 12월 말 완료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한강 둔치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그 자리에 갈대와 갯버들, 키버들 등을 심었다. 또 16만2000m²에 이르는 공원 중앙부를 지나는 폭 2m의 탐방로를 따라 좀작살, 찔레, 조팝나무 등 키 작은 나무와 원추리, 부처꽃, 참나리 등을 조성하고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관찰 데크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딱정벌레류를 비롯한 다양한 곤충이 서식할 수 있는 돌무더기와 물웅덩이도 만들었다.
서울시는 “생태 복원에 따라 최근 공원에 다슬기, 자라 등 수생동물은 물론 흰뺨검둥오리, 큰기러기 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한강사업본부는 생태공원이 완성되면 내년 봄부터는 생태계를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