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조심”… 국립공원 일부 출입통제

  • 입력 2008년 11월 5일 03시 01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 발생 위험이 커져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를 ‘국립공원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일부 탐방로에 대한 출입을 통제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통제 구간은 공단이 관리하는 19개 국립공원의 329개 탐방로(1193.79km) 중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리산 노고단∼장터목 구간 등 78곳(440.65km)이다.

공단은 이 기간에 단속인력을 배치해 통제구역 무단출입이나 흡연 행위, 인화물질 반입, 불법 취사, 논두렁 소각 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공단은 또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탐방객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산불조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불조심기간은 기상·적설·강우 등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산행을 하기 전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탐방로 통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단 탐방지원처 김홍하 재난관리팀장은 “올가을은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산불 발생위험이 예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탐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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