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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4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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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나라당은 내년 3월 개교할 서울의 국제중 전형 과정 중 2단계 개별면접을 ‘인성면접’으로 실시하도록 서울시교육청에 권장하기로 했다.
한나라당과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국회에서 나경원 제6정책조정위원장과 안병만 교과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제중 선발 방법은 1단계 학교장 추천자 서류심사, 2단계 인성면접, 3단계 무작위 추첨식으로 진행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성면접은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답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미와 베짱이의 차이를 설명해 보라’는 식의 문제를 출제할 것”이라며 “정답을 말할 수 있느냐보다는 대답할 때의 태도나 자세 등을 평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또 사설학원이 국제중 입학에 대비한 학원을 광고하거나 운영하지 않도록 지도 감독하고 국제중이 설립 취지나 정부 정책 방향과 달리 운영될 때 필요한 행정·재정 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권장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