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오늘 연기군수 재선거 “꼭 투표 하세요”

  • 입력 2008년 10월 29일 07시 38분


최무락 박영송 유한식 성태규 이천규

“지역경제 활성화 적임자는 나” 5파전

민선 4기 충남 연기군수를 뽑는 세 번째 선거가 29일 열린다.

당초 당선자인 이기봉 전 군수와 재선거로 당선된 최준섭 전 군수가 잇따라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해 이번만은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선관위가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충남도선관위는 전직 직원들로 구성된 클린선거 홍보단과 시민 등으로 구성된 선거부정감시단, 그리고 30여 명의 선관위 직원으로 이뤄진 부정선거 예방 단속반을 별도로 가동해 왔다.

연기군선관위는 29일 연기군수 및 연기군의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질 각 투표소를 ‘밝은 투표소’로 명명하고 국화 화분과 그림을 비치해 유권자들이 편안하게 투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연기군선관위는 “부정선거로 세 번이나 투표를 하게 돼 군민들의 반감이 심한 데다 선거일이 평일이어서 투표율이 낮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부정선거는 선거 쟁점으로도 부상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 모든 게 자유선진당과 그 전신인 국민중심당 소속 자치단체장의 불법 부정선거에서 비롯됐다”며 ‘심판론’을 제기했다. 반면 자유선진당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를 원활하게 추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최무락 후보는 “35년간의 공직생활로 지역 실정을 잘 알며 행정도시건설지원사업소장을 지내 행정도시의 원활한 건설에 기여할 수 있다”며 △조치원 통과 동서 관통도로 건설 △원도심 지역 도시가스 확충 △축산물분뇨처리장 건설을 약속했다.

민주당 박영송 후보는 “군의원을 지내면서 어린이와 교육, 복지, 환경 분야에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며 △경로당 지원 확대 △교육지원금 확충 및 작은 도서관 운동 △지역의 관광명소화 등을 다짐했다.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는 “28년 공직생활 동안 청백리로 소문날 만큼 깨끗하게 공무를 수행해 왔고 지역 실정을 속속들이 잘 파악하고 있다”며 △첨단기업 유치 △지역 고교 명문화 △청년 노약자 여성 유공자 일자리 창출 등을 다짐했다.

무소속 성태규 후보는 “세 번 연이어 군수에 출마하면서 행정학 전문가로서 젊고 유능한 후보라는 인정을 받아왔다”며 △민심 화합 프로젝트 추진 △재래시장 활성화 △농산물 명품 브랜드 육성을 공약했다.

무소속 이천규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내무부와 행자부, 총리실 등 중앙공무원으로 20여 년간 근무해 지역을 발전시킬 역량과 비전을 갖췄다”며 △특수목적고 유치 △첨단기업 유치 △조치원읍의 중심상권 발전을 위한 전면 재편을 다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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