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수준별 학습… 실력 확실히 올립니다”

  • 입력 2008년 10월 21일 02시 58분


외국어고 입시 전문학원인 ‘토피아아카데미’를 운영하는 토피아에듀케이션의 김석환(사진) 대표는 올해 6월 중학생 온라인 교육 사이트 ‘토피아스터디(www.topiastudy.com)’를 개설했다. 오프라인 학원 가운데 가장 발 빠르게 중학생 온라인 교육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

김 대표가 꼽은 토피아스터디의 가장 큰 차별화 전략은 ‘수준별 학습’. 레벨 테스트를 통해 학생의 수준에 맞는 과목별, 단원별 강좌를 찾아주는 서비스다. 오프라인 학원의 강점을 그대로 살려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30분 정도의 레벨 테스트를 거치도록 했다. 영어 한 과목도 문법, 어휘, 듣기 등의 세부 과목으로 나누고, 각 과목을 다시 5∼10개 레벨로 나눠 학생이 취약한 부분을 체계적으로 보강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공통된 목표가 있는 대입 온라인 교육 시장과 달리, 일부 학생만 특목고, 자사고에 진학하기 위해 공부하는 중학생 온라인 교육 시장은 학생들의 다양한 ‘스펙트럼(수준)’을 만족시켜줄 ‘수준별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점에서 오프라인 학원의 통합적인 학습 관리 시스템을 온라인상에 그대로 가져온 토피아스터디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김 대표의 앞으로의 목표는 서울 대치동, 목동, 중계동은 물론 경기 성남시 분당에까지 진출한 수도권 외고 입시 전문학원으로서의 명성을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전국적으로 이어가는 것. 1995년 중계동에 ‘토피아 보습학원’을 개원한 후, 1999년 특목고 입시 학원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지난해 5월 세계적 투자펀드인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내기까지 성공적인 교육사업가로 자리매김해온 면모를 발휘할 계획이다. 그의 최종 목표를 묻자 “민족사관고에 버금가는 훌륭한 사학을 세워 한국을 이끌 엘리트를 양성해내고 싶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최세미 기자 luckyse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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