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과 세대’ 아우르는 빛고을 ‘가을 도심잔치’

  • 입력 2008년 10월 7일 06시 56분


충장로로 대표되는 광주 도심 상권의 영화를 되살리자는 취지의 ‘충장축제’가 7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전국 50여 개 자치단체장이 각 고장을 대표하는 민속문화공연단을 이끌고 참석해 전국 최대의 ‘도심형 거리축제’로 발돋움한다.

올해는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로의 탈바꿈을 시도했다.

▽‘도심형 거리축제’로=축제는 오후 2시 반 전국 85개 자치단체가 참가하는 퍼레이드에 이어 오후 6시 옛 전남도청 앞에서 대회 선포식과 기념공연으로 시작된다.

5000여 명이 참가하는 퍼레이드는 수창초교∼옛 조흥은행에 이르기까지 2km 구간에서 이어진다.

축제의 대표 이벤트로 매일 오후 4시 열리는 ‘충장거리 페스티벌’은 중앙로∼금남로∼예술의 거리∼충장로∼황금로∼광주일고 거리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금남로 일대에서 전국의 거리화가들이 ‘초상화 누가누가 잘 그리나’와 ‘길거리 바닥그림 그리기’에 동참하며 강강술래와 송파산대놀이, 안동하회별신굿, 진주검무 등 전국의 중요 무형문화재 공연이 이어진다.

▽‘추억의 시간여행’=금남로4가 옛 중앙교회 2층에서 ‘추억의 시간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옛 풍물을 전시한다.

1970년대 시내버스와 사진관, 만화방, 하숙방 등 아빠 엄마 세대들의 추억을 되새겨주는 미니 세트가 가득 차려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9∼11일 금남로공원에서 전국 26개 중고교가 참여하는 ‘추억의 동창회’와 ‘아이스케키’를 나눠먹고 봉숭아물을 들이는 ‘우리 가족 추억 만들기’가 진행된다.

젊은 세대의 참여 열기를 높이기 위해 매일 ‘2030 페스티벌’과 ‘광(光)DJ페스티벌’이 펼쳐지고 12일 밤에는 ‘우리도 추억이 있다’ 향연도 선보인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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