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PIFF, 날개 달았다

  • 입력 2008년 10월 3일 06시 18분


전용관 사용될 두레라움 착공

영화산업박람회-포럼도 열려

2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힘’이 돼 주는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PIFF 전용관으로 사용될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이 2일 오전 해운대구 센텀시티 현장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영화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삽을 떴다.

오스트리아 코프 히멜블라우사의 작품으로 총 1624억 원의 예산을 들여 부산에 본사를 둔 한진중공업이 시공을 맡는다. 3만2137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4∼9층, 전체 면적 5만4335m² 규모로 시네마 마운틴, 피프힐, 더블콘 등 3채의 건물이 기념비적 건축물로 들어선다.

주 건물인 9층짜리 시네마 마운틴에는 856개의 좌석을 갖추고 국제영화제 개폐막식이 열릴 다목적 공연장을 비롯해 중극장(444석), 소극장(187석)이 들어선다.

4층짜리 피프힐에는 국제영화제조직위 사무실과 컨벤션룸, 영상미디어센터 등이 입주하고 더블콘은 식당과 바 등으로 꾸며진다.

시네마 마운틴과 피프힐 건물 사이에는 4000명이 관람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이 마련된다. 2011년 10월 준공해 제16회 PIFF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또 전 세계 및 아시아 필름 커미션, 영산산업체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제8회 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BIFCOM 2008)가 3∼5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다.

BIFCOM은 촬영장소, 촬영장비, 후반작업 등 영화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회사들이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각종 홍보활동을 펼치는 마케팅의 장. 이번 행사에는 14개국 61개 팀, 2000여 명이 참가해 기술시연회와 비즈니스, 전문기자재 전시회를 갖는다.

아시아태평양지역 14개국 34개 지역 영상정책책임자들이 참가해 영상산업의 공동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아시아태평양 영상정책포럼’이 4, 5일 해운대 노보텔호텔에서 열린다. 포럼에서는 국가 간, 지역 간 다양한 관습과 제도에서 오는 차별적 시스템을 표준화하고, 국가 간 공동제작, 해외촬영 유치 등 아시아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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