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교육 격차 해소에 377억 투입”

  • 입력 2008년 10월 3일 02시 58분


서울교육청 내년 310개교 우선 지원

서울시교육청은 지역 간 학교 간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육 여건이 취약한 지역과 학교에 행정, 재정 지원을 집중하는 ‘교육지원우선지구’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내년에 310개 교를 교육지원 우선 학교로 선정해 377억 원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교육지원우선지구’ 사업은 2003년부터 시작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교복투)’과 2006년에 도입된 ‘좋은 학교 만들기 자원학교(좋은 학교)’를 확대한 사업이다.

내년에 지원을 받는 학교는 올해 ‘교복투’와 ‘좋은 학교’에 선정된 214개 교에 국민기초생활수급 학생 수가 50명 이상이거나 기초학습부진학생 비율이 상위 25%에 속하는 96개 교가 추가 선정돼 모두 310개 교가 된다.

지역에 따라 지정된 학교는 106개 교이고, 지역과 관계없이 개별적으로 지정된 학교는 204개 교다. 지역에 따라 지정된 학교가 가장 많은 구는 노원구(17개 교)이며 개별적으로 지정된 학교는 금천구와 성북구가 16개 교로 가장 많았다.

내년에 교육지원우선지구 사업의 지원을 받는 국민기초생활수급 학생은 서울시내 전체 국민기초생활수급 학생의 45.4%(1만7534명)다.

시교육청은 2010년에는 국민기초생활수급 학생이 40명 이상인 학교 56곳을 교육지원 우선 학교로 추가 지정해 수혜 비율을 52%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교육지원 우선 학교 교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고 학교장의 우수교사 전입 요청 비율도 10%에서 30%로 늘리기로 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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