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진료비 바가지징수 많다

  • 입력 2008년 9월 30일 02시 58분


보험 처리않고 받았다가

민원제기-적발후 돌려줘

대형 종합병원들이 보험급여 대상인 질병치료비를 보험 처리하지 않고 환자에게 전액 징수했다가 민원이 제기되거나 당국에 적발되면 돌려주는 행태를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게 29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병원 가운데 본인부담금 환급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가톨릭대 성모병원으로 779건에 74억8500만 원을 환불했다.

가톨릭대 성모병원은 2006년에도 환불액이 5억4200만 원(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올 상반기에도 6억9800만 원으로 최고 규모였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0억7800만 원(318건), 2006년 1억2900만 원(72건)을 환불해 2년 연속 2위였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9억600만 원(319건)으로 3위였고 올 상반기에는 6억3900만 원(500건)으로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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