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등록금 年 879만원 ‘최고’

  • 입력 2008년 9월 27일 03시 01분


■199개 4년제 대학 올 현황 분석

국공립 매년 큰폭 증가… 3년간 10%이상 상승 14곳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중 전체 5개 계열의 평균 등록금이 가장 많은 학교는 이화여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년제 대학 10곳 중 한 곳은 연간 등록금이 800만 원을 넘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권영진(한나라당) 의원이 전국 199개 4년제 대학으로부터 2008년 등록금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화여대의 연간 등록금이 879만15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숙명여대 862만5880원, 추계예술대 858만4500원, 을지대 856만1700원, 아주대 842만6500원 순이었다.

국공립대 중에서는 서울대가 591만43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대 496만6700원, 서울시립대 473만9100원, 충남대 451만5600원, 한국체대 442만8300원 순이었다.

등록금이 매년 크게 오르면서 연간 등록금이 800만 원 이상인 대학은 22곳으로 전체 4년제 대학의 11%를 차지했다.

계열별로는 의학과 예체능 분야의 등록금이 단연 많았다.

의학계열의 경우 고려대가 1152만85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건국대 1131만8000원 △이화여대, 포천중문의대 1128만 원 △성균관대 1123만4000원 등이었다. 연간 등록금이 1000만 원을 넘는 의대는 19곳이었다.

예체능 계열에서는 이화여대(1031만800원)와 숙명여대(1006만8500원)가 1000만 원을 넘었다.

인문사회 계열에서는 이화여대(759만7400원), 자연계열에서는 남서울대(925만8800원)가 각각 최고 등록금을 기록했다.

등록금 인상률에서는 성민대(등록금 495만8300원)가 20.9%로 가장 높았다. 국공립대 중에서는 서울산업대(등록금 418만900원)가 19.3%로 가장 높았다.

한편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최근 3년간 등록금 인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울산업대로 26%에 달했다. 그러나 서울산업대의 등록금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2006년 341만 원, 2008년 418만1000원)이었다.

사립대에 비해 등록금이 낮은 국공립대는 매년 등록금 인상률이 큰 폭으로 증가해 3년간 등록금 평균 인상률이 10%가 넘는 대학만 14곳이었다.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 중에서는 연세대(9.7%) 한국외국어대(8.4%) 경희대(8%) 동국대(8%) 등의 3년간 등록금 인상률이 비교적 높았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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