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엑스포 과학 공원 주변 ‘리모델링’

  • 입력 2008년 9월 8일 07시 12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주변이 확 바뀔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엑스포과학공원을 포함한 유성구 도룡동 주거지역과 국제전시구역 등 144만4000m²를 최근 열린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재정비촉진지구 지역은 △도룡 주거지역 63만2000m² △엑스포과학공원 54만1000m² △국제전시구역 27만1000m² 등이다.

▶약도 참조

도룡 주거지역은 종전의 낡은 연립주택이 재건축돼 주거 전용단지와 빌라형 주거단지, 중밀도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청산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엑스포과학공원은 한빛탑과 첨단과학전시관, 문화사업진흥원 등 최소한의 상징 시설만 남기고 민자 유치시설이 들어선다.

대전시는 상업용지로 전환하거나 비즈니스 허브를 설립하는 등의 방안으로 엑스포과학공원을 새롭게 바꾸는 ‘재창조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올해 안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에 개발 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엑스포과학공원은 현재 15개 관 중 8개 관만 운영되고 있으나 운영주체인 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의 적자가 누적돼 4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청산명령을 받았다.

국제전시구역은 컨벤션 기능과 주상복합, 콘도, 업무 시설 등 종전에 수립된 계획을 유지하되 엑스포과학공원, 갑천관광문화벨트와 종합 연계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개 지구는 계획이 수립되는 내년 12월까지 건축행위 등이 제한되나 촉진계획 수립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경우에 한해 허가가 가능하다.

대전시 관계자는 “답보 상태이던 엑스포과학공원 일대가 이번 법적인 절차를 통해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내년 6월쯤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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