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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3일 0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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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발길 잇달아
‘정선아리랑’을 배우려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2일 강원 정선군 신동읍 방제리 정선아리랑학교(교장 진용선)에 따르면 일본 도쿄 사립고교 간토코쿠사이(關東國際)에서 한국어 과목을 이수한 16명의 학생이 9일 정선아리랑을 배우기 위해 이 학교를 찾는다.
학생들은 정선아리랑학교가 소장한 1940∼60년대 희귀 음반들을 축음기로 감상하고 1930년대 잡지 등에 실린 아리랑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돌아간다.
10월 2일에는 나고야와 후쿠오카, 교토 지역 일본인 관광객들이 방문해 한국의 아리랑을 배우고 전문 소리꾼과 마을 노인들이 부르는 정선아리랑을 감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 29일에는 나고야 인근 미에겐 시 쓰루바학원고교 학생회 간부 10여 명과 오사카 문화예술인들이 방문했다.
또 중국 필리핀 캐나다 여행객은 물론 서울 지역 외국인 유학생, 국내 원어민교사 등 많은 외국인이 정선아리랑을 배우기 위해 이 학교를 다녀갔다.
정선아리랑학교는 아리랑연구가 진용선 씨가 1993년 정선아리랑을 체계화하고 전수할 목적으로 개교했으며 최근 들어 연간 3만∼4만 명의 내외국인이 찾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