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명사십리’ 국제 관광지 만든다

  • 입력 2008년 8월 13일 06시 59분


완도군, 2012년까지 3353억 투입… 휴양시설 갖추기로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일대가 사계절 관광지로 개발된다.

완도군은 명사십리를 2012년까지 3353억 원을 들여 국제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28년 동안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지구로 묶이는 바람에 편의시설 등을 설치할 수 없어 주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겪어 왔다.

완도군은 정부에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해제는 물론 개발관리 방안을 건의해 2004년 개발 감독관리권을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완도군은 67만여 m²인 명사십리 지구에 관광휴양시설, 숙박시설, 공공시설, 상가시설, 녹지 등을 고루 갖춘 관광명소로 개발하기로 했다.

명사십리 지구에는 고려대 수련원, 해조류 기능성 식품 판매 및 체험센터, 해양레저 스포츠센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관광 휴양시설도 들어선다.

모든 건축물은 남향 배치를 원칙으로 전통 건축(한옥) 양식으로 지어지고 소나무, 배롱나무, 영산홍 등 3100여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명사십리는 폭 150m, 길이 3.8km인 천혜의 금빛 모래사장으로 경사도가 완만하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 해수욕장이다.

2005년 12월 완도∼신지 연륙교가 개통돼 올해 들어서만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서남해 최고의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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