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외국어고 구술면접 대비전략 Q&A

  • 입력 2008년 7월 14일 02시 56분


Q: 최근 서울·경기지역 외국어고의 입시설명회에서 구술면접 주요 출제계획이 발표됐다고 들었습니다. 구술면접을 위해 남은 기간에 공부해야 할 사항들을 점검해주세요.

A: 서울지역 외고 가운데 대원외고를 제외한 나머지 5개 학교의 구술면접은 △언어 △통합사회 △영어독해로 출제됩니다. 대원외고는 영어독해를 출제하지 않고 △언어 △통합사회만 출제할 계획입니다. 반면, 경기지역 외고는 영어듣기 외에 △영어독해 △언어 2가지 영역만 출제하며 통합사회는 출제하지 않습니다.

올해는 서울·경기지역 외고에 중복 지원이 가능해서 어느 해보다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1차로 경기지역 외고에 지원할 학생이라 해도 서울지역 외고에 맞춰 통합사회를 병행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학 기간에는 중학교 1, 2학년 국어·사회 교과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최근 서울·경기지역 외고 입시에서 교과서 내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중 1, 2 교과서 내용들이 출제됐습니다. 교과서로 공부할 때는 지문 및 내용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되 개념을 단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교과를 통합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서울 6개 외고는 입시설명회 등을 통해 올해 구술면접에 시사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경기지역 외고도 시사문제는 아니지만 지문 등을 통해 시사를 다룰 예정입니다. 따라서 남은 기간에 최근의 시사이슈를 △논쟁의 배경 △관련 개념 등으로 나눠 정리해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자유무역협정(FTA)’,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자원 민족주의’, ‘물류 대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 등과 같은 시사용어는 반드시 정리해두고, 신문 사설을 자주 접하는 등 미디어를 통해 시사주제를 익히는 것도 좋습니다.

올해 서울·경기지역 외고의 영어독해는 지난해에 비해 난도가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경기지역 외고의 경우 지난해에 출제됐던 사고력 문제가 빠지면서 언어보다 영어독해에서 변별력을 좀 더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따라서 경기지역 외고 지원자라면 지난해 기출문제보다 높은 수준의 영어독해 문제를 풀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지역 외고도 지난해 기출문제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언어는 무엇보다 수능형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과서 지문을 많이 활용하기는 하지만 문제가 수능 형식이라서, 지문 해석보다 보기와 연관해 정답을 찾는 과정이 매우 어렵다고들 하기 때문입니다. 대입 수능 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의 유형을 정확히 파악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국어 교과서와 관련해서는 시와 소설의 출제비중이 높기 때문에 해당 지문을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매년 출제되는 시와 소설은 반드시 점검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소설은 교과서 외의 부분까지 찾아서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사자성어와 속담은 매년 구술면접 또는 영어듣기에서 출제되고 있습니다. 특히 구술면접에서는 사자성어 관련 문제가 거의 매년 1문제 정도 출제되고 있습니다. 최소한 고등학교 과정까지의 사자성어는 정리해두고, 속담을 찾아 뜻을 익혀야 합니다.

영어듣기는 매년 장문형 영어듣기에서 변별력이 생깁니다. 올해의 경우 서울지역 외고는 장문형 듣기 문제, 자료해석 문제 등에서 변별력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지역 외고는 서울지역에 비해 영어듣기가 쉽게 출제되는 편이지만 올해는 난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변별력 확보를 위해 어려운 문제가 최소 한두 문제 출제된다는 점에 유의하고 장문형 듣기 위주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성호 (주)하늘교육 기획이사 반포 영재교육센터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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